[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여주에 있는 한 무한리필 고깃집이 그동안 군 장병에게만 3000원의 추가 요금을 받아온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된 가운데, 해당 식당 사장이 그 이유를 밝혔다.
지난 13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군인 가격은 따로 받는다는 식당'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퍼졌다.
함께 올라온 무한리필 숯불갈비집 메뉴판 사진을 보면 성인에게는 1만6900원, 7~9세 1만원, 4~6세 8000원을 받지만 군 장병에게는 1만9900원을 받는다고 쓰여있다. 군 장병에게만 3000원을 더 받는 셈이다.
해당 메뉴판 사진을 올린 작성자는 "테이블에 군인이 한 명이라도 있으면 전체 군 장병 가격으로 받는다고 한다"고도 주장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군인을 상대로 더 챙겨주지도 못할망정" "군 장병을 차별하다니" "인근 부대에서 관심을 가져야 한다" "군인은 호구가 아니다" 등 음식점의 행태를 비판했다. 또 일부 누리꾼들은 해당 음식점 리뷰에 별점 테러를 가하기도 했다.
해당 식당 사장은 연합뉴스TV에 "저희도 웬만하면 (가격 차등을) 안 하려고 4년 동안 손해 보면서라도 했다"며 "그런데 10㎞ 정도 떨어진 군부대에서 군인들 오면 먹어도 엄청 먹는다. 거짓말이 아니고 1인당 한 5인분씩 먹고 가버린다"고 하소연했다.
그러면서 "우리도 또래 애들 있고 하니까 그냥 많이 먹여라 많이 먹여라 그랬는데, 이건 도저히 안 되겠더라. 진짜 팔아봐야 남는 것도 없다. 올해 들어서는 또 고깃값이 원체 많이 원가가 올라버리니까 어쩔 수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일행 중 1명이라도 군인이 있으면 해당 테이블은 모두 군인 요금을 받는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적자로 인해 가게는 이달 중 폐업할 예정이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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