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막고 폰 빼앗아 검사"…뉴진스 촬영 갑질 논란에 소속사 정면 반박

[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걸그룹 뉴진스의 대만 뮤직비디오 촬영 중 현장 스태프들이 도로를 막고 시민들 휴대전화를 빼앗아 검사했다는 '민폐 촬영 논란'이 제기된 가운데 소속사 측이 정면으로 반박했다.

뉴진스 소속사 어도어 측은 지난 1일 "온라인에 떠도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당사는 대만의 시청, 경찰 등으로부터 공식 촬영 허가를 받았고 허가받은 범위 내에서 촬영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또 "당시 현장 스태프들이 사진을 찍지 말아 달라는 피켓을 들고 있었으나 촬영 통제구역에서 사진을 찍는 분들이 있었다. 이 경우 현장에서 정중히 사진 삭제를 요청했고 모두 협조적으로 응해주셨다. 고성이 오가거나 무례하게 대한 경우는 전혀 없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같은 날 대만 매체 이티투데이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현지 온라인 커뮤니티 피티티(PTT)에는 뉴진스가 대만의 한 차로에서 허가받지 않은 촬영을 진행하며 갑질과 민폐를 저질렀다는 제보 글이 확산했다.

한 누리꾼은 "뉴진스 뮤직비디오 촬영 현장에 있었는데 도로에 커다란 차 3대가 멈추길래 누가 탔는지 보려고 했다. 그랬더니 스태프가 현장에 있던 사람에게 소리를 질렀고, 휴대전화를 들고 있지 않았는데도 비키라고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스태프에게 도로 점용 허가를 받았는지 물었더니 '허가를 안 받았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누리꾼 역시 "스태프가 중년 여성 휴대전화를 빼앗은 뒤 뉴진스를 찍었는지 검사했다. 또 인근 주차장을 막고 보행자에게 다른 길로 돌아가라고 지시했다"고 말해 논란이 된 바 있다.

한편 뉴진스는 내달 24일 새 싱글앨범을 발표하고 컴백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