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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5월엔 경험하지 못했던 대한민국 경험하게 될 것"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의협 비대위)가 전공의에 대한 행정명령 취하와 의과대학 증원 절차 중단을 해야 정부와 대화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택우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겸 투쟁위원장 [사진=뉴시스]
김택우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겸 투쟁위원장 [사진=뉴시스]

김택우 의협 비대위원장은 24일 정례 브리핑에서 "현재의 상황에서 전공의, 학생을 배제한 대화는 의미가 없는데 대화 거부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면서 "적어도 전공의들에게 내려진 부당한 행정명령의 취하와 증원 과정을 멈추는 것이 대화의 자리로 이끄는 정부의 최소한의 성의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문제의 해결은 무리한 증원 시도를 멈추고 머리를 맞대고 논의를 시작하는 것이 출발이 될 것"이라면서 "교수들의 사직이 진행되고 있고 5월이 되면 경험하지 못했던 대한민국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정부가 내년도 의대 정원 증원분 2000명을 각 대학이 50~100% 사이에서 자율적으로 결정하도록 한 것은 정부의 양보안을 받아들이지 않는 의사단체에 책임을 전가하기 위한 것이라는 주장이다.

김 비대위원장은 "떠나간 전공의들이 언제 돌아올 지 기약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공의라는 축을 잃어버린 수련병원은 대체인력으로 축소된 진료형태를 유지하게 될 것이고, 일부 병원들은 도산하고 파산에 이르게 될 위험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정부의 의대 증원안대로 진행된다면 2025학년도 전국 의대는 휴학 또는 유급 조치된 의대생들과 내년도 신입생 등 8000명을 대상으로 1학년 교육을 시작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그는 "6년 동안 말도 안 되는 교육 환경에서 공부하게 되고 의대 인증평가를 통과하지 못해 의사국시에 지원하지 못하는 대학들도 속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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