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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따라잡기] 컴투스프로야구2010


 

일곱색깔 카드 모으기 잔재미 ‘쏠쏠’

부채꼴 타구 방향 사실감 ‘극대화’…원버튼 플레이 묘미 ‘가득’

모바일게임의 명가 컴투스의 ‘컴투스프로야구2010-KBO’는 한국야구위원회(KBO)와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출시한 3번째 시리즈다. 매년 해를 거듭할수록 향상되는 그래픽과 인공지능(AI), 그리고 선수를 영입하거나 기존 선수를 더욱 강하게 할 수 있는 카드 시스템은 이 작품의 최대 매력이다.

온라인게임과 달리 모바일게임은 복잡한 조작 보다는 간단한 조작 방식이 게임을 즐기는 데 더욱 유리하다. 휴대전화의 특성 상 양손으로 컨트롤하기 보다는 한 손 또는 한 손가락으로 조작하는 것이 더 편리하기 때문이다.

이런 관점에서 ‘컴투스프로야구’는 휴대전화의 특성에 매우 최적화된 느낌이다. 투구부터 타격, 그리고 수비까지 모든 것을 한 손으로 컨트롤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인터페이스도 매우 직관적으로 구현돼있어 한번도 야구게임을 해보지 않은 유저라도 어렵지 않게 즐길 수 있다.

# 구단 선택 우승의 ‘지름길’

게임을 시작하기에 앞서 자신이 선택할 구단을 결정해야 한다. 기본적으로 주어진 라인업은 2010년 각 구단 엔트리를 기본으로 하고 있다. 본인이 응원하는 팀이 있다면 그 팀을 고르는 것이 좋다.

이는 차후 선수 관리에 있어 매우 유리하게 작용하기 때문이다. 기본적인 선수 능력이 지난해 성적을 기반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본인이 응원하는 구단을 선택할 경우 어렵지 않게 엔트리를 구성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지난해 프로야구 우승팀 기아타이거즈를 선택했다면, 클린업 트리오인 3, 4, 5번에 나지완, 최희섭, 김상현을 배치하는 것을 기본으로 다른 선수를 필요에 따라 배치하는 것이다.

구단 선택이 끝났다면 실제 프로야구 시즌 일정에 따라 2010년 시즌을 시작하게 된다. 여기서 잠깐 기본적인 투구와 타격 방식에 대해 짚고 넘어가 보자. 일단 모든 투구와 타격은 전작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투구는 각 선수의 능력에 따라 여러 구질을 지니고 있다. 기본적으로 직구는 5번 키로 선택할 수 있고, 기타 변화구는 2, 6, 4, 8 번으로 가능하다. 구질을 선택했다면 투구 방향을 결정해야 한다.

투구 방향을 선택한 후 좁아지는 원형 게이지를 유심히 살펴본 후 타이밍에 맞춰 5번 키를 입력하면 투구를 할 수 있다.

이때 주의할 점은 원형 게이지를 최대한 좁게 할 수록 목표로 했던 방향에 정확하게 투구가 이뤄진다는 것이다. 한가지 더 설명한다면 구질 선택 후 화면에 나타나는 야구 볼의 크기도 매우 중요하다.

볼이 작을 수록 해당 선수가 정확한 컨트롤을 할 수 있고, 피로도에 따라 볼은 점점 커진다. 볼이 커질 경우 정확한 지점으로 투구를 할 수 없기 때문에 볼 크기에 따라 적절히 투수를 교체하는 것이 좋다.

# 직관적 인터페이스 ‘장점’

투구를 했다면 다음은 수비다. ‘컴투수프로야구’는 이닝점프를 할 수 있다. 필요에 따라 수비 또는 공격을 인공지능에 맡길 수 있을 뿐 아니라 전체 9이닝을 모두 인공지능으로 끝마칠 수도 있다.

하지만 인공지능에 맡길 경우 본인이 해당 경기를 컨트롤할 수 없을 뿐 아니라, 경기마다 특정 상황을 충족시킬 경우 얻을 수 있는 포인트를 얻을 수 없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직접 플레이할 것을 권장하고 싶다. 경기를 통해 얻을 수 있는 포인트 활용법은 다음 단락에서 하도록 하겠다.

일단 투구가 이뤄지면 타자의 타격을 지켜보면 된다. 타자가 공을 쳤을 경우 그에 따른 수비를 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다. 기본적으로 수비수는 타구 방향을 따라 자동으로 위치한다.

수비수가 공을 잡았다면 주자의 위치에 맞게 해당 루에 공을 던져야 한다. 던지는 방법은 매우 간단하다. 1루는 6번, 2루는 2번, 3루는 4번, 홈은 6번이다. 5번을 중심으로 다이아몬드 형태로 버튼이 배치돼 있고 이는 야구 경기장의 루 위치와 동일하다.

중계 플레이를 원한다면 5번 버튼을 누르면 된다. 중계 플레이는 타구가 외야 깊숙이 날아갔을 때 유용하다. 외야수가 직접 해당 루로 공을 던질 때 보다 빠르게 주자를 아웃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전작과 달라진 점이 있다면 전작에서 외야수가 공을 던질 경우 딜레이가 없었던 반면, 이번 작품에서는 약간의 도움닫기 후 공을 던진다는 것이다. 즉 전작에서는 깊숙한 외야 안타가 나와도 2루에서 주자를 쉽게 아웃시킬 수 있었지만, 이번 작품에서는 좀처럼 쉽게 아웃시킬 수 없다는 이야기다.

# 치어리더 또 다른 ‘재미’

전작과 달라진 점은 이외에도 많다. 우선 타구 방향이 매우 다양해졌다. 전작에서는 볼 수 없었던 포수 파울 플라이 아웃이 나오는 것은 물론, 큰 바운드로 내야수 키를 넘기는 안타 등 실제 야구 경기에서 볼 수 있었던 타구가 적지 않게 나온다.

타격도 기본적인 방식은 거의 동일하지만 타이밍에 따라 안타 확률이 보다 세밀하게 나눠져 있다. 또 전작에서 홈런 타구시 등장했던 화려한 애니메이션 대신 블러효과를 극대화한 이펙트로 실제 타격의 세기를 눈으로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개인적으로 전작의 이펙트가 더 좋았지만 말이다).

‘컴투스프로야구’의 가장 큰 특징은 뭐니뭐니해도 카드시스템이다. 전작에서는 노말, 레어, 스페셜 3개의 카드만이 존재했지만 이를 더욱 세분화시켜 총 5개의 등급이 존재한다.

같은 선수라도 등급에 따라 능력이 달라지는 것은 물론이다. 이는 마치 1년차 프로 데뷔 선수와 10년 차 베테랑의 차이와도 같다. 카드는 경기를 통해 획득할 수 있는 포인트로 구매할 수 있으며, 등급이 높은 카드일 수록 요구하는 포인트도 많아진다.

포인트는 경기에서 일정 조건을 충족시키면 20포인트에서 몇 백 포인트까지 얻을 수 있다. 예를 들어 3구 삼진을 시킨다던가, 2루타, 3루타, 홈런 등 장타를 때릴 경우 각각 포인트를 얻을 수 있다.

선발투수 완봉승이나 완투승, 또는 퍼펙트 게임 같이 어려운 조건을 충족시킨다면 더욱 높은 포인트를 얻을 수 있다. 이전에 언급한 바와 같이 이런 모든 포인트는 이닝 점프에서는 얻을 수 없기 때문에 보다 좋은 선수를 얻고 싶다면 직접 플레이를 하는 것이 좋다.

새롭게 추가된 카드도 있다. 바로 치어리더 카드다. 치어리더 카드에도 등급이 있으며 등급에 따라 타격 +1, 투구 +1 등 선수 능력치를 향상시킬 수 있다. 이 밖에 자신이 보유한 카드도 포인트를 통해 강화할 수 있다.

강화는 등급이 올라갈 수록 확률이 떨어지지만 성공할 경우 노말 카드 선수라도 스페셜 선수 못지 않게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전체적으로 ‘컴투스프로야구’는 전작에 비해 그래픽은 물론 투구, 타격 시스템이 업그레이드된 것은 분명하다. 전작이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게임적인 요소가 다분했다면, 이번 작품에서는 실제 야구와 거의 흡사하게 사실성을 높였다. 하지만 사실성을 강조하면서 모바일게임 특유의 가벼운 시간때우기 용 재미는 줄어든 것은 아쉽다.

[더게임스 모승현기자 mozira@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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