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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민 대표, 독립야구단 '고양원더스' 창단


2012년 프로야구 2군팀과 경기 편성

[김영리기자] 허민 위메이크프라이스 대표가 국내 처음으로 독립 야구단을 창단한다.

허 대표는 15일 한국야구위원회(KBO) 회관에서 고양시, KBO와 함께 독립야구단인 '고양 원더스' 창단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허 대표는 "매년 현재의 2군팀 관리 예산에 준하는 금액을 기부해 역량 있는 감독 및 코치진 구성 등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며 "선수들이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KBO와 고양시의 지원을 바탕으로 여건이 허락하는 한 독립야구단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고양 원더스는 국내 최초의 '독립 야구단'으로, 프로를 목표로 하는 다양한 선수들에게 열린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우선 고졸, 대졸 선수들 가운데 프로 지명을 받지 못한 선수나 프로 은퇴 선수, 임의 탈퇴선수, 자유 계약 선수는 물론 기타 독립 리그 진출을 원하는 일반 선수까지 범위를 확대했다.

고양 원더스는 국내 실업팀이 전무해 꿈을 포기해야 했던 국내 미지명 선수들에게 기회를 줌으로써 잠재력 있는 우수한 인재를 발굴·육성하는 '야구사관학교'의 역할을 수행해 나갈 계획이다.

국내 야구 저변 확대를 위해 적극 지원을 약속한 KBO는 2012년부터 2군 리그(퓨처스 리그)에 고양 원더스의 경기일정을 편성하기로 했다.

고양시는 이번 8월 개장한 국가대표훈련장을 홈구장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하고, 실내연습장 등 추후 훈련과 경기에 필요한 시설들을 추가 건립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고양 원더스는 2012년 첫 해 30명 규모로 시작해 점진적으로 선수단 규모를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코치진 및 운영인력은 홈페이지(www.wonders.kr)를 통해 9월까지 공개 모집해 10월 중 선발할 예정이다. 선수 선발 일정은 10월 중순 공개하고 트라이아웃은 11월 중 개최한다.

허 대표는 "개인적인 욕심 없이 순수하게 열정과 잠재력을 가진 숨은 인재에게 투자해 성공적으로 구축된 시스템과 성공스토리를 사회에 기부하고 싶다"며 "어린 시절의 꿈이었던 야구선수 육성으로 시작하지만, 앞으로 온라인, 모바일 분야의 인재를 포함해 다양한 분야의 인재 육성에 이바지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허 대표는 서울대 최초의 비 운동권 출신 총학생회장이자 서울대 야구부 출신이라는 이력과 버클리 음대 유학, 전설의 너클볼 투수인 필 니크로에게 직접 투구법을 전수받았다는 일화 등을 통해 '독특한 신세대 괴짜 경영인'으로 알려져 있다.

김영리기자 miracl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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