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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은 아나부터 원자현까지…화제의 올림픽 패션


[홍미경기자] 올림픽의 시계가 폐막일을 향해가고 있다. 10일(한국 시간) 현재 금메달 12개로 당당히 5위에 오른 대한민국의 태극전사들은 폐막까지 막판 스퍼트에 열을 올리고 있는 상황. 이와함께 올림픽 기간 동안 중계 아나운서와 리포터 등 연예인들의 올림픽 패션은 경기 못지않게 화제를 불러모았다. 여느때보다 고급스러웠던 선수들의 개막식 의상에서 부터 아나운서들의 화제의 스타일까지 올림픽 패션 이모저모를 모아왔다.

양승은 아나 모자패션↓, 박은지 유니폼↑

2012 런던 올림픽 장외 패션 대결에서 가장 주목 받은 인물은 바로 MBC 아나운서 양승은. 그는 2012 런던 현지에서 MBC '뉴스데스크'를 진행하며 런던의 소식을 전하면서 화려한 모자 패션으로 연일 화제를 불러 모았다.

양승은 아나운서는 7월28일 방송에서 블랙 원피스에 베레모를 쓰고 등장 '상복패션'이라는 오명을 썼으며 이어 '멜론뚜껑 모자', '딤섬찜통' 모자로 시청자들의 눈총을 받았다. 런던올림픽 중계방송을 위해 모자를 무려 17개나 준비해갔다는 후문.

그의 기묘한(?) 모자패션이 연일 도마에 오르자 MBC측은 축제 분위기 속 영국 문화적 특성을 반영하는 아이템이 모자라는 판단에 선택한 것이었음을 밝히기도 했다. 논란에 양승은 아나운서의 독특한 의상행진이 잠시 주춤하는듯 하더니 지난 7일 방송에서는 과한 어깨 '뽕' 원피스와 깃털 모자로 다시금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사실 영국은 공식석상에서 모자를 착용하는 것이 에티켓이며, 왕실 등의 중요행사에 참석하는 여성들은 톡톡튀는 화려한 모자로 보는이들의 눈길을 사로잡곤한다. 하지만 영국인 혹은 연예인도 아닌 올림픽 중계 아나운서가 뉴스에서 착용하기에는 과하다는 평가다.

반면 MBC 기상캐스터에서 프리를 선언한 이후 방송인으로 승승장구 중인 박은지는 기존의 섹시한 이미지와 달리 런던 올림픽 중계단에 합류하며 제복차림으로 180도 변신했다. 평소 볼륨감 넘치는 몸매를 자랑하며 과감한 노출을 스스럼없이 드러냈던 그였지만 올림픽 중계라는 점을 감안 깔끔한 네이비 컬러 제복 차림에 스카프로 포인트를 주어 지성미 넘치는 제복 패션으로 올림픽 중계 베스트드레서에 올랐다.

박은지와 함께 이지애, 박민아 아나운서 역시 올림픽 중계에서 스트라이프 패턴이 살짝 드러나는 원피스에 네이비 컬러의 제복과 깔끔한 제복에 화이트 블라우스로 스타일링을 연출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제복은 지적이고 세련된 느낌을 주기 때문에 남자들에게 은근한 로망을 불러 일으킨다. 여기에 이들 제복 3인방은 슬림한 허리라인을 강조하거나 스카프 등으로 포인틏를 줘 여성스러운 느낌까지 살려 단아하면서도 여성스러운 유니폼 스타일을 완성했다. 전혀 노출을하지 않고도, 화려한 드레스가 아니라도 충분히 아름다울 수 있다는것을 제복 3인방이 증명한 샘이다.

원자현 파격노출부터 한석준 반전패션까지 '화제'

MBC에서 런던올림픽 소식을 전하는 MC 원자현은 파격적인 노출 패션 역시 이번 올림픽 화제의 패션뉴스중 하나다. 그는 바디 실루엣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빨간 원피스를 입고 등장하는가 하면 붕대를 칭칭감은 듯한 '붕대패션' 선보이기도 했고 오전과 오후 의상을 바꿔 입으며 중계석을 패션쇼 무대로 만들어 놓기도 했다. 특히 지난 2일 원자현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공개한 사진이 노출 논란을 불러 일으키자 '관심 끄시죠'라는 시니컬한 답변으로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이어 노출 논란을 의식한듯 8일에는 순백의 화이트 원피스 사진을 올리면서 그간의 논란을 종식시켰다.

업계 관계자는 "아름다움을 드러내려것은 여성의 기본적인 마음이지만 올림픽 중계와는 다소 격에 어울리지 않는 패션이다"라고 말했다.

원자현이 노출패션으로 화제를 모았다면 한석준 아나운서는 반전패션으로 런던 올림픽 화제의 패션에 올랐다.

오정연 아나운서의 트위터에 공개된 한석준의 모습은 상의는 정장이지만 하의는 반바지 차림이었던 것. 뉴스 진행의 특성상 상체만 보이는 점을 이용해 상의는 재킷을 갖춰 입었지만 연일 이어지는 폭염에 반바지로 선택했다. 물론 절대 시청자들은 볼 수 없는 장면이었지만 오정연 아나운서가 트위터에 사진을 올리면서 한석준 아니운서는 '올림픽 최고의 반전 패셔너'에 등극했다.

선수단 단복도 연일 화제

사격에서의 진종오의 첫 금메달을 시작으로 연일 금메달 소식이 전해지면서 선수들이 입은 유니폼 등 단복까지 품절사태를 빚고 있다. 일부 품목에서는 아예 사이즈가 없거나 재주문에 들어가는 등 품귀현상을 보이고 있다.

대표팀 개막식 단복을 제작한 빈폴은 이를 기념해 30벌을 한정 판매한 결과 120만원의 고가임에도 일주일만에 80%가 팔려나갔다. LG패션 닥스신사에서 선보인 홍명보 헌정수트 빅토리 라인(150만~200만원선)은 홍명보 감독이 매 경기마다 착용해 눈길을 끌어 모았다.

런던 올림픽 공식 유니폼 업체인 휠라 관계자는 "일부 품목들은 한정 수량만 판매되고 있는 만큼 소장가치가 높을 뿐 아니라 단체 주문이 가능한 트레이닝복인 경우 조기축구회 등 소모임을 중심으로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고 전했다.

선수들의 금메달 획득 소식이 중심이었던 올림픽에서 국가대표 단복이 뜨거운 호응을 얻은것은 이례적이라는 것이 업계의 공통된 의견.

뿐만아니라 지난 7월27일 이탈리아 대표팀의 개막식 단복 역시 화제다. 명품 수트로 정평난 엠포리오 아르마니(Emporio Armani)에서 특별 제작한 이탈리아 단복은 아르마니만의 고급스럽고 우아한 디자인에 차분한 네이비 톤이 어우러지며 다른 국가의 화려한 단복과 차별화 됐다는 평가다.

남성 유니폼은 가슴쪽에 실버 올림픽 로고가 수놓아진 코튼 저지 소재의 투버튼 네이비 재킷과 하늘색 팬츠, 그리고 스트라이프 무늬의 타이로 구성됐다. 여성 유니폼은 남성 유니폼의 부드러운 버전으로 제작되었으며, 투버튼 네이비 재킷과 몸을 타고 흐르는 듯한 소재의 팬츠, 하늘색 셔츠 및 스카프로 구성됐다. 모든 의상의 안감에는 이탈리아 국기의 고유 컬러인 화이트, 레드, 그린 컬러가 사용됐으며, 이탈리아 국가 가사가 새겨진 라벨이 부착되어 애국심을 고취시켰다.

홍미경기자 mkh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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