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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인프라코어, 중국에 이어 중동시장까지 시장 확대 '사활'


연초 아람코 협력사와 휠로더 20대 등 대규모 계약 체결

[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두산인프라코어가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시장에서 대규모 계약을 체결하며 시장점유율 확대에 나섰다. 전통시장인 중국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신흥시장에서는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안정적인 포트폴리오 구축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15일 두산인프라코어에 따르면 최근 사우디아라비아를 중심으로 중동국가들과 대규모 계약을 잇달아 체결하며 시장점유율을 대폭 확대하고 있다. 올 상반기 중동 건설기계 시장점유율 13.4%(5월 누계)로 전년 대비 2배 이상 성장했다.

두산인프라코어 1.7톤급 미니 굴착기 모습 [사진=두산]
두산인프라코어 1.7톤급 미니 굴착기 모습 [사진=두산]

두산인프라코어는 올해 초 사우디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Aramco)의 공식 협력업체인 아라비안 머시너리(Arabian Machinery)에 휠로더 20대 판매를 시작으로, 사우디 여러 건설업체들에 19~52톤급 중대형 굴착기 70여 대를 판매하는 등 대규모 계약들을 체결했다.

대형 장비 수요가 드물었던 오만에서도 대형 휠로더 13대의 공급계약을 최근 체결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중동시장에서 올 상반기에만 총 460여 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한 매출을 달성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걸프협력회의(GCC)에 속한 국가 외 다른 중동 국가에서의 판매 기회 확보에도 주력하고 있다. 특히 국가 재건 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이라크 시장에서 정부 및 일반 고객들로부터 공급계약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중국시장에서도 약진을 이어가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6월 중국 굴착기 시장에서 1074대를 판매해 사니, 쉬공에 이어 업계 3위로 올라섰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시장점유율 8.7%를 기록하며 전달(5위)보다 2단계 껑충 뛰어올랐다.

두산인프라코어는 현재 대리상 조직 재정비를 통한 판매 확대 노력에 나섰다. 아울러 수익성 높은 중대형 기종의 판매확대와 고선수금과 현금 판매 비중 확대 정책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 경쟁이 심한 소형 기종 중심에서는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최소한의 수익성 확보에 나섰다.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중동 내 정치경제적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탄탄한 현지 영업력으로 이뤄낸 의미 있는 성과"라며 "지역 맞춤형 신제품으로 GCC 국가들을 집중 공략하는 동시에 주변국 영업망도 강화하며 안정적인 사업 운영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로써 올해 2분기 중국 굴삭기 시장 둔화에도 실적방어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한 2조2천418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영업이익은 9.1% 감소한 2천483억원을, 순이익은 9.0% 줄어든 1천299억원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이영웅 기자 her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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