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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수익형 부동산 시장, 1Q 거래총액 9조원 돌파


2006년 이후 거래총액과 거래건수 모두 1분기 기준 최대 수준

연도별 1분기 서울 상업·업무용 부동산 매매 거래현황. [사진=부동산114]
연도별 1분기 서울 상업·업무용 부동산 매매 거래현황. [사진=부동산114]

[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공실 부담이 커졌음에도 불구하고 서울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수익형 부동산이란 상가, 오피스 등 임대수익을 얻을 수 있는 부동산을 뜻한다.

14일 부동산114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서울의 상업·업무용 부동산 매매 총액은 9조1천874억원, 거래 건수는 4천209건으로 조사됐다.

거래총액과 거래 건수 모두 집계가 시작된 지난 2006년 이후 1분기 기준 최대 수준이다. 특히 거래총액은 코로나19가 시작된 지난해 1분기 6조2천23억원과 비교해 3조원 가까이 늘었다. 주택시장의 규제가 강화되면서 수익형 부동산이 반사이익을 누린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1분기 서울의 수익형 부동산 중에서도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확보할 수 있는 오피스 등 업무시설과 다양한 업종의 입점이 가능한 근린생활시설의 거래총액 증가폭이 커졌다. 특히 1분기 업무시설의 거래총액은 2조4천81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1조1천676억원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었다.

다만 1분기 서울의 수익형 부동산 가운데 주 용도가 판매, 교육연구시설의 거래총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온라인 소비가 보편화되면서 공실 리스크가 커진 판매시설의 거래총액이 크게 줄었다. 올해 1분기 판매시설의 거래총액은 3천783억원으로 전년 동기 8천102억원에 비해 53.3% 줄었다. 교육 연구시설의 거래총액도 지난해 2천225억원에서 올해 1천505억원으로 32.4% 감소했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고강도 주택시장 규제와 풍부한 유동성 장세, 저금리 장기화로 인해 수익형 부동산에 투자자들의 발길이 이어질 전망"이라며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속도를 내고, 경기회복 기대감이 높아지는 점도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관심을 견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수익형 부동산은 기준시가로 과세하는 경우가 많아 절세에 유리할 수 있고, 고가건물을 가진 자산가라도 소유 주택이 없다면 무주택자로 청약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며 "다만, 주택보다 환금성이 떨어지고 경기상황에 따라 수익률 변동이 커 꼼꼼하게 실익을 따진 후 투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서온 기자(summ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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