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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미 논란' 전지예, 더불어민주연합 비례후보 자진사퇴


선발 과정서 반미 활동 이력 안 밝혀
민주당, 더불어민주연합에 후보 재추천 요구

[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더불어민주당의 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 후보로 선정됐던 전지예 금융정의연대 운영위원이 12일 후보직에서 사퇴하겠다는 입장을 표했다. 반미 단체 '겨레하나'에서 활동한 이력이 드러나면서 국가 안보관 논란이 일고 있기 때문이다.

청년운동가 출신 국민후보 선출자 전지예 씨가 10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 국민후보 선출을 위한 공개 오디션에서 소감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청년운동가 출신 국민후보 선출자 전지예 씨가 10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 국민후보 선출을 위한 공개 오디션에서 소감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전 위원은 이날 오전 입장문을 통해 더불어민주연합 비례후보에 등록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제가 국민후보 경선에 도전하게 된 것은 불평등 해소와 소외계층, 약자를 위한 후보를 선발한다는 것 때문이었다"며 "저의 도전으로 22대 국회가 세대 다양성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했다.

자신을 둘러싼 문제 제기에 대해서는 "국민후보 오디션이 끝나자마자 보수언론들은 저를 '종북·반미단체 출신'이라며 낙인찍었다"며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노골적인 종북 인사'라는 등 사실과 다른 주장으로 국민경선 취지를 폄훼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낡은 색깔론을 꺼내 들어 청년의 도전을 왜곡하는 국민의힘에 분노한다"며 "검찰 독재로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국민의 생명·생존·안전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재벌 대기업 그리고 미국, 일본 편만 드는 그들이 오직 '반미' '종북' 프레임에 기대어 모든 폭정을 감추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전 위원은 "윤석열 정권 심판을 바라는 국민께 일말의 걱정이나 우려를 끼치고 싶지 않다"며 "국민후보를 사퇴한다"고 전했다.

앞서 전 위원은 지난 10일 진행된 더불어민주연합 국민후보 오디션에서 후보 1위를 차지했다. 시민사회 몫인 국민후보를 비례 순번에 우선 배치하고, 여성을 홀수 배치하는 원칙에 따라 '1번'으로 명단에 올랐다.

그러나 전 위원이 과거 반미 단체 활동을 했던 이력이 드러나면서, 진보당 성향 인사가 민주당으로 '위장 출마'했다는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전 위원이 후보 선발 과정에서 이러한 활동 내역을 거론하지 않은 점 등을 지적, 더불어민주연합에 후보 재추천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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