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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방부제' 화장품 각광…변질 우려 어떡해?


[홍미경기자] 환경오염과 이상고온 현상으로 올라간 기온탓에 예민할대로 예민해진 피부를 위한 저자극 천연 화장품이 인기다. 특히 화장품 방부제로 흔히 쓰이는 파라벤과 페녹시, 에탄올의 위험성이 대두되면서 천연 방부를 넘어 아예 방부제가 들어가지 않는 무방부제 화장품을 찾는 소비자가 많아지고 있다.

하지만 고온의 날씨에 생산공장에서부터 소비자의 손에 들어오기까지 유통과정을 거치면서 변질 우려가 큰 것이 이들 신선 화장품의 가장 큰 약점이다. 과연 화학 방부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서도 변질 걱정없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을까?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무방부제 화장품은 화학적 방부제를 배제하고 방부력이 있는 원료를 사용하거나 제조 상의 기술력으로 제품의 변질 등을 방지한 제품을 말한다"면서 "제품 원료의 천연 방부력을 이용하거나 아예 방부 성분이 들어있지 않기 때문에 기존 제품에 비해 피부에 자극이 덜하여 피부 트러블을 걱정하는 민감성 피부에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제니스웰 마케팅 박순영 브랜드매니저는 "무방부제 제품 선택시에는 방부제 대신 어떻게 제품을 보존하는지에 대한 확인과 전성분을 반드시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매일 사용하는 제품인 만큼 보관방법, 개봉 후 사용기간 등을 고려해 구입해야 한다"고 전했다.

제조한지 3개월 또는 6개월 이내의 제품만 판매하는 제니스웰은 화장품 전성분 표기제가 의무적으로 실시되기 이전부터 전제품에 대한 전성분 공개해왔다. 특히 올해는 국내 최초로 무방부 선크림 '세이프티 퓨어 선크림 SPF50+/PA+++'을 선보여 출시 한달만에 완판을 기록했다.

이 제품은 미생물의 번식 및 성장을 돕는 수분의 비율을 최소한으로 낮춰 미생물이 자랄 수 있는 환경자체를 제어하는 기술을 적용했으며 피부에 보호막을 형성하여 햇빛을 반사시키는 물리적 자외선 차단 성분만으로 자외선 A, B를 효과적으로 차단해준다.

러쉬는 모든 제품을 각각의 주문을 받은 후 핸드메이드로 특별하게 생산하며 무방부제 제품이 전체 제품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것이 특징이다. 러쉬는 그간 전제품을 영국 공장에서 수급해왔지만 100% 천연 성분 특성상 유통에 애를 먹어 올해 3월 김포에 공장을 두고 직접 생산하게 돼 보다 신선한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러쉬는 제품을 만드는 곳을 공장이라고 하지 않고 키친(KITCHEN)이라고 부른다. 자연으로부터 얻은 신선한 재료를 이용하여 음식을 준비하는 마음으로 직접 손으로 제품을 만들기로 유명하다. 제조자 스티커를 부착해 제품 제조일자, 유통기한을 공개, 고객에게 정확한 제품 정보를 제공한다.

제조이후 4주 이내에 사용하는 '바이오 프레쉬 마스크'는 방부제나 인공성분을 함유하지 않고, 신선한 과일과 채소, 그리고 자연치유적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식물과 꽃을 이용하여 만들어진 냉장보관 전용 팩으로 함유 재료에 따라 9종류의 제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LG생활건강의 냉장화장품 프로스틴은 방부제로 분류하거나 방부 목적으로 개발된 모든 성분을 철저하게 배제한 제품이다. 제품을 만드는 과정에도 보존목적의 물질을 전혀 첨가하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방부테스트, 중금속테스트, 피부 테스트 등을 완료해 '100% 무방부제' 화장품을 검증받아 제조부터 유통, 보관 및 사용까지 제품의 효능을 위해 냉장 보관은 필수. 또한 개봉 후 6주 이내에 반드시 사용해야 하며 이에 맞추어 소용량으로만 판매되고 있다.

홍미경기자 mkh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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