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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막말' 차명진 "유가족이 4억 손배소…꽥 소리 하고 죽겠다"


"세월호 유가족, 슬픔 무기삼아 신성불가침 절대권력으로 군림"

[아이뉴스24 윤채나 기자] 4·16 세월호 참사 5주기를 앞두고 유가족 비하 발언을 해 논란을 일으킨 차명진 전 자유한국당 의원이 세월호 유가족을 거듭 비판해 파장이 예상된다.

차 전 의원은 4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세월호 측이 제발 민사소송이라는 고통스러운 무기만은 사용하지 말아 줬으면 하는 순진한 마음에서 그동안 방송, 유튜브, 페이스북 등 일체의 정치활동을 끊고 납작 엎드렸는데 소장이 날아왔다"라며 불쾌한 심경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세월호) 유가족 137명이 각 300만원씩 총 4억1천만원을 배상하라는 소송을 걸었다"고 했다.

차 전 의원은 "저에게는 지금 이 순간이 지옥이다. 그래서 결심했다. 꽥 소리라도 하고 죽겠다. 할 말은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차 전 의원은 세월호 유가족에 대해 "자식의 죽음에 대한 세간의 동병상련을 회 쳐 먹고, 찜 쪄 먹고, 그것도 모자라 뼈까지 발라먹고 진짜 징하게 해 쳐먹는다"고 적었다가 논란이 일자 일체의 외부 활동을 중단했었다.

차명진 전 자유한국당 의원이 세월호 유가족 비판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차명진 전 자유한국당 의원 페이스북]
차명진 전 자유한국당 의원이 세월호 유가족 비판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차명진 전 자유한국당 의원 페이스북]

차 전 의원은 문제의 글을 쓴 이유도 설명했다. 그는 세월호 참사 당시 중앙일보의 '세월호 유가족 책임자 17인 발표…朴, 황교안, 우병우 포함' 기사를 언급, "박근혜 대통령은 호텔 섹스설, 인신공양설, 성형수술설 등 온갖 오명을 뒤집어썼다. 급기야 탄핵을 당했고 무기형에 버금가는 형을 받아 영어의 몸이 됐다"며 "세월호 괴담 생산자들은 그것으로도 부족했는지 박근혜 대통령을 또 부관참시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차 전 의원은 또 "세월호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좌초시키기 위한 좌파의 예리한 무기로 활용되고 있다"며 "또 다시 우파의 지도자를 잃고 궤멸되지 않기 위해서는 내 한 몸이라도 던져 세월호 괴담을 막아야 한다는 절박감이 저를 분노케 했다"고 말했다.

차 전 의원은 "세월호 유가족 모두는 아니겠으나 '유가족' 이름을 빌린 집단들은 어느덧 슬픔을 무기삼아 신성불가침의 절대권력으로 군림했다"며 "저는 사적·공적으로 세월호 괴담의 피해당사자다. 피해당사자가 절박한 상황에서 분노를 표현하는 글을 쓰면 안 되는가"라고 항변했다.

윤채나 기자 come2m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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