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입기 애매한 간절기 男女 오피스룩 스타일링

[홍미경기자] 아직은 여름이 끝나지 않은듯 무덥지만 아침 저녁으로는 제법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긴팔의 가을 재킷을 꺼내 입기에는 덥고 여름옷을 그대로 입자니 왠지 계절에 안맞는듯 어색한 직장남녀를 위해 간절기 오피스룩을 살펴봤다.

케이프 원피스로 럭셔리하게

단정한듯 하면서도 여성스러운 원피스는 간절기 아이템으로 제격이다. 원피스는 하나만 입어도 멋스러운 스타일로 완성이 가능하다. 여름시즌에는 화려한 컬러나 프린트의 원피스가 각광받았다면 간절기에는 얇은 소재의 고급스러운 케이프 스타일, 날개 디테일 원피스와 화사한 체크 디테일의 러블한 스타일 등을 선택하면 적당하다.

짧은 길이의 망토를 어깨에 얹은 것 같은 케이프 원피스는 팔 라인이 그대로 드러나 여성스러운 느낌이 한층 강조된다. 가을 분위기 물씬 풍기는 카키 컬러의 케이프 원피스는 고혹적인 미를 드러내준다. 퇴근 후 공연장 관람 약속이 예정돼 있다면 브라운, 골드 컬러가 믹스매치된 뱅글과 화려한 클러치를 더하면 화려한 데이트룩이 완성된다.

로맨틱 원피스+웨지힐, 가을에도 여성스럽게

간절기 여성들의 마음을 자극하는 또 하나의 스타일은 발랄하고 러블리한 원피스다. 가녀린 어깨를 강조한 퍼프소매 원피스는 귀엽고 러블리한 감성이 느껴져 20대 오피스걸들에게 그만이다. 핑크, 민트와 같은 파스텔톤 컬러의 잔잔한 체크 디테일이 포인트인 제품을 선택하고 허리에 리본장식 벨트를 매치하면 청순한 가을녀로 변신이 가능하다. 여기에 웨지힐과 아이보리 컬러의 크로스 백을 코디하면 완벽하다.

신사의 품격, 수트에 시계로 포인트

여름내내 감각적인 디자인의 재킷과 바지로 변신했다면 가을에는 고급스러운 수트로 클래식한 멋을 내야할 때다. 아직 가을이 무르익지 않은 간절기라면 차분하면서도 밝은 분위기의 재킷을 활용한다면 세련된 댄디가이 이미지를 완성할 수 있다.

또 댄디한 스타일에서 재킷을 벗고 패턴을 더하면 캐주얼한 느낌을 부각시킬 수 있다. 스타일리시한캐주얼룩을 연출하고 싶다면 체크패턴이 가미된 셔츠와 컬러 팬츠를 활용해 훈남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스타일링이 어느 정도 완성됐다면 신사의 품격을 완성시켜 줄 시계를 빼놓을 수 없다. 여름철 청량감 넘쳤던 메탈소재 대신 가죽 스트랩 시계는 빈티지한 분위기와 모던한 감성을 완성해준다. 시계로 자신감을 더했다면 섬세한 느낌을 살려줄 아이템 또한 놓치지 말 것. 테슬 장식이 곁들여진 로퍼, 헌팅캡, 안경 등을 적절하게 매치하면 디테일까지 살린 간절기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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